팀장일기 D+1460

소중한 멤버가 나갈 때
팀장을 하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꼽아보자면, 소중한 멤버가 나갈 때가 아닐까?
실력과 태도 혹은 함께 고생하며 쌓아왔던 정, 혹은 그 외의 다양한 이유로 멤버들에 대한 팀장의 애착은 매우 높을 것이다. 가끔 쓴 소리를 하거나, 혼을 낼 때도 있지만 내 팀원이라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있는 한 멤버를 보내는 매 순간은 쓰라리다.
그나마, 나의 잘못 혹은 나의 언행으로 멤버가 나가는 결과가 생길 때는 그나마 스스로에게 위안이 된다.
하지만 조직 간의 갈등이나 회사와의 비전 등을 이유로 통제할 수 없는 요인 등으로 소중히 여기는 멤버가 나가는 순간은 비참하다.
붙잡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하여
일반적으로 멤버가 조직에 환멸을 느끼는 경우는 붙잡기는 쉽지 않다.
할 수 있는 말이라곤, "같이 견뎌보자"라는 답 없는 위로.
본연적인 문제해결 없이, 버티라는 조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
- 나 자신도 상황에 대한 손발이 묶인 느낌이랄까?
"더 나은 미래를 위해, 각자 갈 길 가자"
난 너의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. 응원한다.
세상은 원래 완벽하지 않다.
사회는 원래 부조리한 것이다.
아쉽지만, 더 강력한 명분을 만들어주지 못한 나의 잘못이다.
고생했다!
너에게 했던
견뎌보자는 말은 나를 위한 위로로 다시금 돌아온다.
위기를 기회로, 더 큰 성장의 원동력으로.
다시금 한 발짝을 뗀다.
지켜야 할 멤버들은 아직도 많다.
(마지막 하소연, 내가 싸워야 할 적은 이 조직 밖에 있다고!)